통신장비 업체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던 KT아이컴의 비동기식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장비 입찰에서 LG전자가 판정승을 거뒀다. KT아이컴은 5일 월드컵 기간 중 제공될 비동기식 IMT-2000 시범 서비스용 장비 납품업체로 LG전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T아이컴은 지난주 삼성전자 LG전자를 대상으로 가격 및 기술제안 평가서를 제출받아 LG를 최종 납품업체로 선정했다. LG전자는 KT아이컴에 IMT-2000 교환기를 비롯한 주장비와 단말기를 임대 형식으로 납품하게 되며 설치 및 운용에 대한 책임도 지게 된다. 두 회사는 이번주 안으로 단말기 및 주장비에 대한 기술규격과 개발일정,계약조건 등을 최종 확정한 뒤 3월 말까지 장비 설치를 완료해 월드컵 기간 중 시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KT아이컴 관계자는 "이번 업체 선정을 계기로 월드컵 이전에 차질없이 IMT-2000 서비스 준비를 마무리해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