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백만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중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차이나닷컴(www.china.com)이 2002 한.일월드컵을 겨냥, 국내 벤처기업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차이나닷컴 리융창(李永長)사장은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벤처기업인 뮤추얼클럽및 이미지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월드컵 차이나 사이트(worldcup.china.com)를 최근 개설했다"며 "월드컵 정보와 다양한 한국의 문화 관광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중국인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사장은 "월드컵 차이나 사이트 개설을 기념해 한국의 주요 월드컵 개최 도시 정보를 제공하는 '으랏차차 월드컵'이벤트를 열고 5월 중순 중국 상하이에서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불고 있는 한류(韓流)열풍을 비즈니스로 연결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내 축구팬은 5천만명 이상으로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44년만에 처음"이라며 "월드컵 차이나 사이트가 한.중간 상업 문화적 교류확대의 창구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이나닷컴의 제휴선인 뮤추얼클럽의 구본숙 사장은 이와 관련, "월드컵 차이나 사이트는 월드컵뉴스와 온라인게임, 한국관광.쇼핑.문화 등의 코너로 이뤄져 있으며 국내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 한국어 콘텐츠를 중국어로 가공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리 사장은 "한국 IT기업과의 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패키지 여행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리 사장은 방한기간중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을 방문해 한국과 문화 콘텐츠 교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