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급 확대로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뱅킹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전자서명 이용자도 덩달아 급증,2백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 한국증권전산 한국전산원 금융결제원 등 공인 전자서명 인증기관이 발행한 인증서 이용자는 지난달 29일 현재 2백7만1천여명에 달했다. 전자서명 인증서 이용자 수는 2000년 말 5만1천8백명에서 지난해 말 1백91만7천4백명으로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다. 13개월 만에 4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인증기관별로는 금융결제원의 인증서를 이용한 전자서명이 1백47만8천명(지난 1월1∼29일 기준)으로 전체의 71.3%를 차지했으며 한국증권전산 29만2천명(14.1%) 한국정보인증 28만3천명(13.7%) 한국전산원 1만9천명(0.9%) 순이었다. 정통부 고광섭 정보보호기획과장은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전자거래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며 "전자서명 이용자가 연말까지 1천만명에 달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