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통신 사업자인 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올해 5천억원의 매출에 3백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키로 했다. 또 2월중 전체 지분의 30%를 국내외에 매각하고 하반기에 미국 나스닥과 국내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2월1일로 창립 2주년을 맞는 파워콤의 서사현 사장은 31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적극적인 영업에 힘입어 지난해 3천9백억원의 매출에 2백5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며 "올해는 매출 5천억원에 순이익 3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05년까진 매출을 1조2천억원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를 위해 데이콤 한솔아이글로브 등과 손잡고 다수의 ISP(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에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초고속 인터넷접속 기반을 제공하는 멀티 ISP사업을 확대하는 등 데이터 중심의 IP(인터넷 프로토콜)망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올해 3천2백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투자는 통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망 보강,IP 네트워크 확대,디지털방송에 대비한 케이블방송망 성능 향상 등에 집중될 것"이라며 "최근 조직을 개편,지역본부제를 도입해 본부별 책임경영 체제를 만들었으며 과감한 발탁인사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민영화와 관련해선 하나로통신과 두루넷컨소시엄 뉴브리지 등 파워콤 지분 매입을 원하는 업체들이 지난 30일 실사를 마쳤다며 대주주인 한국전력 주도로 2월중 입찰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이달 30% 지분이 매각된 후 3·4분기중 20.2%를 해외 매각,나스닥에 상장시키고 4·4분기중 다시 코스닥 등록 등을 통해 39.3%의 지분을 팔게 된다며 연내 완전 민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콤은 2월중 30% 지분 매각이 끝나면 기간통신사업자만을 대상으로 영업할 수 있다는 법적 제한이 풀림에 따라 3천여개 별정·부가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회선임대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