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TV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KTF(사장 이용경)는 30일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 제휴, 2월말부터 휴대폰으로 KBS의 ''겨울연가'', MBC ''상도'', SBS ''여인천하'' 등 인기 방송드라마를 비롯해 방송 3사의 연예, 오락, 뉴스, 교통정보, 날씨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휴대폰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KTF의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서비스인 ''매직엔 멀티팩''을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방식의 동영상 콘텐츠로 변환, 휴대폰으로 볼 수 있게 한 것. KTF는 이번 제휴를 통해 3세대 동기식 이동통신서비스인 cdma2000-1x EV-DO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공중파 방송 3사의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대거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월드컵 축구대회 때는 방송 3사가 제공하는 주요경기를 생중계하고 주요장면(하일라이트)을 최대 속도 2.4Mbps 급의 cdma2000-1x EV-DO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KTF는 우선 방송사의 동영상을 30초 단위로 나눠 제공하는 다운로드서비스로 시작, 오는 3월 cdma2000-1x EV-DO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면 실시간으로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TF의 신사업총괄 홍원표 전무는 "KTF는 공중파 방송 3사의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융합한 유무선 멀티미디어 방송국인 `멀티팩 방송국''(가칭)을 1분기에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016 및 018 PCS(개인휴대통신) 가입자는 자신에게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