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올해 네트워크 부문에 6천5백70억원 등 총 8천2백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남용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말 현재 4백28만명 수준인 가입자 수를 연말까지 6백만명으로 늘리겠다"며 "올해 콘텐츠 단말기 부문 1천7백억원 등 8천2백70억원을 투자해 최소 비용으로 2세대 이동통신망을 차세대 3세대 망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 투자는 지난해보다 52% 늘어난 수준이다. 남 사장은 "현재 다른 통신업체의 통신망을 빌려쓸 때 내는 이용요금인 접속료 산정방식이 불합리해 SK텔레콤 등 선발업체가 엄청난 추가수익을 얻고 있다"며 "이를 재조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사장은 접속료 산정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연간 3천억원 가량의 수입이 예상된다며 이를 통화품질 향상과 무선인터넷 서비스 확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2조1천억원에 경상이익 2천1백억원을 냈다. 올해는 매출 2조4천억원,경상이익 2천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