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대기업 위주로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공급해온 SAP코리아가 올해부터는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RP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종래 대기업 부서에 포함되어 있던 중소기업(SME)담당 영업조직을 최근 별도로 분리했다. 최승억 SAP코리아 사장은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SAP 창사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일)본사에서 최근 중소기업 시장 개척에 역략을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ERP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이미 업종별로 협력업체들을 선정해 이들로 하여금 해당업종 중소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을 개발토록 했고 하드웨어 업체,서비스 업체 등과 제휴해 ERP 장비.솔루션.서비스 등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번들(묶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