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보다 최대 1천배 빠른 초고속 인터넷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정보통신부는 금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총 1천900억원(정부 950억원, 민간 950억원)을 투입, ADSL 다음의 차세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대규모로 소요될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술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술은 가입자의 요구에 따라 10Mbps-10Gbps의 고속, 고품질음성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기술로 ADSL이 전화국사에서 가입자까지의 구간을 전화선을 이용하는데 비해 고속 전송이 가능한 광케이블을 이용한다. 광가입자망 기술은 세부적으로 광분배망 기술, 액세스시스템 기술, 차세대네트워킹 기술로 나뉘며 특히 광분배망기술은 광케이블을 이용해 가입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고속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분배 구조 및 전송관련 기술이다. 또한 액세스시스템은 다수의 가입자로부터 전송된 데이터를 집선하는 전화국에 위치하는 장치이며 차세대네트워킹 기술은 액세스시스템 등에 탑재돼 음성, 인터넷 등 서비스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통부는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술이 인터넷 가입자수 증가, 서비스 다양화, 고속화 추세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고 세계시장 규모도 2005년 1천800억달러 규모로 전체 네트워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통부는 아울러 기술개발이 완료되는 2006년께에는 국내기술 경쟁력이 확보돼 내수시장에서 약 1조원의 매출과 해외시장에서 52억달러 정도의 수출을 할 수 있을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정통부는 초고속 광가입자망 기술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통신사업자, 학계, 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광인터넷 기술개발협의회를 통해 매년 연구방향, 내용 등을 심의.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