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가 잇따라 중저가 노트북PC를 쏟아놓으며 가격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도시바 NEC 등 외국업체들도 중저가 노트북PC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어 시장 각축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PC부문 매출중 노트북PC 비중을 지난해 18%에서 올해에는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3월중순까지 센스Q 등 노트북PC를 정가보다 20%가량 할인,대학생 신규고객잡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6만5천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한 LGIBM은 올해 판매목표를 7만대로 늘려잡았다. 노트북PC 부문에서 업계 4위인 삼보컴퓨터는 올해 2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지난해 6만대에 그쳤던 노트북PC 수출물량을 상반기에 월 2만대,하반기에는 월 5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만업체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월 6백∼7백대의 노트북PC를 판매하고 있는 현주컴퓨터는 서울 구로공장에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