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경기를 이기고 흑자를 낸 포털사이트가 전직원에게 수백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해 화제다. 27일 동영상 포털사이트 ㈜드림엑스닷넷(대표 이승일)에 따르면 지난 25일 계약직 직원을 포함한 전직원 82명에게 경영성과급과 업무성과급을 합해 모두 500만~55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드림엑스닷넷의 팀장급 직원들 가운데 최고 900만원의 성과급을 한꺼번에 받은 직원도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7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1억원을 기록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해 말 이를 기념해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스키장에서 종무식을 갖기도했다. 드림엑스닷넷은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영화, 교육 콘텐츠의 유료화가 지난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드림엑스닷넷 김영흥 경영기획실장은 "지난해 초 회사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을 약속했는데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 하나넷과 통합으로 국내 대표 닷컴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