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11월부터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주요 도시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인터넷과 무선인터넷 지불 방식도 표준화돼 전자상거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부는 25일 사단법인 한국전자지불포럼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통해 현재 각 도시별로 다른 교통카드의 표준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카드 표준화는 표준 SAM(보안응용모듈)을 개발해 판독기 안에 장착,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2월 중 표준 SAM 시제품 제작과 성능시험을 한 후 3월에 SAM 규격 표준을 확정하게 된다. 이어 충전 정산 분야 표준화를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시행하게 된다. 교통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천만장이 발행됐으며 운용 단말기는 4만3천대 가량이 깔려 있다. 정통부는 교통카드가 표준화될 경우 수백억원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국민 편익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는 또 모바일 전자상거래(M코머스) 활성화를 위해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사별로 다른 무선인터넷 지불 방식을 표준화,통신업체나 휴대폰 단말기 종류에 관계없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표준 초안을 오는 10월까지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고속 인터넷 확산으로 소액 인터넷결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안정성 등이 취약하다고 보고 인터넷 지불결제를 인증해 줄 수 있는 공인 인증서 기반 지불결제 표준안을 오는 9월까지 만들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