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11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정보교류, 공동사업 발굴 등을 위한 협의회를 구성했다. 24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들 연구기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창업보육센터 협의회''를 구성하고 회장에 이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기술창업지원단장을 선임했다. 지난 94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KAIST에 창업보육센터가 설립됐으나 연구기관에 본격적으로 창업보육센터가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98년부터다. 현재 연구기관에 따라 10~112개의 벤처업체가 각 보육센터에 입주해 있으나 KAIST 등을 제외하면 업체 수나 규모 면에서 그다지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창업보육센터협의회는 이에 따라 입주업체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은 물론 기술지원, 정책건의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특히 각 기관이 보유한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기술융합 추세에 대응하는 기술통합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보유기술을 적극적으로 실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협의회는 올해 과기부 신기술창업 지원사업 예산 16억원으로 입주기업 투자설명회, 신제품 전시회, 입주기업 평가지표 개발, 해외진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협의회에 참여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은 KAIST를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주과학기술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소, 표준과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