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은 무선가입자망(WLL) 주파수인 2.3GHz 대역을 이용해 최고 1Mbps 속도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성공, 빠르면 내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오는 2월 1일부터 메리어트호텔 및 센트럴시티, 조선호텔, 코엑스몰, 지하철 5호선 주요역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무선LAN(근거리통신망)서비스인 ''하나포스 애니웨이''의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차세대 무선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올해 무선인터넷 사업에 총 450억원을 투자, 연말까지 무선랜 서비스지역을 전국 1만 5천곳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500억원을 추가로 투자, 품질향상과 함께 가정에 무선LAN 기반의 홈네트워킹 서비스와 보안서비스,VoIP(인터넷기반 음성전화), 무선지불서비스 등 첨단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분야에 이어 무선랜 서비스 부문에서도 오는 2월1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KT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신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무선 통신사업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2005년까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유무선 종합통신사업자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일본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스템 장비업체인 교세라의 니시구치 야스오(西口泰夫) 사장과 2.3GHz 대역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상용화 및 세계화 공동추진, 시스템 공동개발, 4세대 유무선 통합시스템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나로통신은 일본 교세라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현재 1Mbps급인 2.3GHz 대역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내년 상반기까지 2Mbps급으로, 오는 2005년까지는5Mbps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이날 메리어트호텔에서 2.3GHz 대역을 이용한 1Mbps급 속도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시연회를 갖고 세계최초로 2.3GHz 대역 초고속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