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바람"과 "채식열풍"이 인터넷을 뜨겁고 달구고 있다.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폐암투병과 SBS의 채식관련 프로그램이 방송된 후 인터넷에서 금연과 채식관련 키워드 검색이 급증하고 있는 것. 22일 야후코리아에 따르면 "금연""채식" 검색어순위가 1월들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전체 검색어 가운데 2천위권에 머물던 "금연"이 1월 둘째 주 현재 무려 1천6백12단계를 건너뛴 4백34위를 기록했다. 연초에 반짝하던 예년의 "금연"열풍과 달리 올해는 이주일씨의 투병과 시민단체들의 금연확산운동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금연초,폐암,담배,흡연 등의 검색키워드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야후측은 설명했다. 네티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금연에 이어 최근에는 채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연초에 SBS가 건강 다큐멘터리 "잘먹고 잘사는 법"(연출 박정운) 방송한 이후 "채식"관련 키워드검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해도 채식,채식주의,유기농산물 등은 검색어 순위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나 첫방송이 나간 첫째주 1만8천4백84위에 오른 "채식"이 둘째주에는 1천9백95위에 올랐다. "채식주의" "유기농" 등의 키워드검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코리아의 김병석 대리는 "금연과 채식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새해 계획과 맞물리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