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6일 세계적 유력 경제전문지인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가 한국의 cdma2000과 일본의 W-CDMA기술 경쟁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세계 이동통신 산업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 12일자 보도를 통해 "한국의 cdma2000-1x와 일본 W-CDMA의 경쟁은 이동통신의 미래를 논하는데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향후 몇년간 3G 네트워크 구축에 수천억원을 쏟아 부을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3G 기술 상용화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한국의 20대가 핸드폰을 통해 자신의 사진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단말기를 통해 각종 영화정보를 검색한 뒤 예매까지 하는 과정을 소개하면서120만명의 cdma2000-1x 가입자를 보유한 한국이 당연히 3G 기술의 선두주자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어 3G에 대한 기술적 정의를 떠나 단말기를 갖고 실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한국은 한 사업자는 cdma2000, 두 사업자는 W-CDMA를 채택토록 해 양쪽 모두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