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무선인터넷은 올해에도 여전히 초기단계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2003년에야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터내셔널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이 15일 밝혔다. IDC는 이날 내놓은 조사 보고서에서 "현재 이동 통신분야에서는 문자메세지 서비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아시아의 무선 웹이 올해 형태를 갖추어가겠지만 여전히 초기단계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이어 무선인터넷 시장은 2003년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아시아의 중요 6개국의 도시 인터넷 사용자 4천 명 가운데 무선인터넷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에 그친 반면 문자메세지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97%나 됐다. IDC의 데이비나 여 무선 e-비즈니스 매니저는 "기업들은 인구통계학적 변화나 생활방식의 변화 등에 따라 새로 등장하는 시장을 파악해 개인화된 솔루션으로 이들을 공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과 여행이 잦은 사람들이 가장 유력한 무선 인터넷 사용자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무료서비스를 전제로 무선 데이터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요금이 부과되면 관심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현재 무선 인터넷이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를 이들 서비스가 대체로시험을 거치지 않은 점과 사용자들이 광고와 연계한 무료 인터넷 서비스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싱가로프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