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단백질소재연구센터 김홍희, 이장희 교수 연구팀은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티즈(TIZ)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파골세포는 척추동물의 뼈가 자라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된 뼈 조직을 파괴, 흡수하는 기능을 하지만 폐경기 이후 여성이나 노인 남성의 경우 이 세포가 과다 증식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파골세포의 형성을 촉진하는 트래프6(TRAF6) 단백질의 기능을 연구하면서 이 단백질과 결합하는 새로운 단백질과 그에 해당하는 유전자를 밝혀내는 과정에서 티즈 유전자를 찾아냈다. 트래프6는 파골세포의 모세포에 존재하다가 활성화 신호가 들어오면 이 신호를 핵 안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하는데 티즈 유전자가 트래프6의 이같은 기능을 억제한다는 것. 연구팀은 티즈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법이 완성되면 골다공증 뿐 아니라 뼈가 파괴되는 질환인 골전이암이나 류머티즘성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생물학회에서 발간하는 `생물화학회지''(The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에 오는 3월 1일 게재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