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부에서는 물론 가정에서도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초고속 인터넷에 무선 랜을 결합한 ''하나포스 애니웨이(AnyWay)''를 16일부터 시범 서비스한 뒤 다음달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KT ''네스팟'' 등 일반적인 공중망 무선랜은 공항 호텔 대학 등 핫스폿(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에 반해 ''하나포스 애니웨이''는 핫스폿이든 가정내에서든 하나의 ID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하나로는 설명했다. 가정에서 ''하나포스 애니웨이''를 이용하려면 AP(인터넷접속장치)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 AP 가격이 대당 30만원선이어서 하나로는 월 7천∼9천원으로 임대(무선랜카드 포함)하거나 원하는 고객에게는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하나포스 가입자가 애니웨이를 추가 신청할 경우 월 1만원(ADSL프로 기준)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하나로는 설명했다. 요금은 정액제 종량제 정액·종량 혼합형 등 세가지로 내놓을 계획이다. 정액제의 경우 하나포스 요금(ADSL프로 기준 월 3만8천원)보다 1만∼1만5천원 정도 높게 책정할 방침이다. 하나로는 현재 광화문역 매리어트호텔 센트럴시티 등 50여개소에서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