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나 무선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주요 포털업체들이 무선인터넷에서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을 비롯한 프리챌 등 포털업체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를 강화해 유선인터넷상의 회원을 무선인터넷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플랫폼에 관계없이 다음회원들이 다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e-메일 서비스(한메일), 다음카페 등을 무선상에서도 사용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이 제공하는 무선 서비스는 휴대전화나 PDA로 e-메일이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 뿐 아니라 e-메일을 확인하고 보낼 수 있는 서비스. 다음의 무선 한메일 서비스는 현재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이용할 수 있고 내달 초께 LG텔레콤에서도 시작된다. 다음은 또 PC에서만 가능했던 다음메신저를 휴대전화와 PDA로도 쓸 수 있도록 했으며 다음의 주요 서비스인 다음카페를 KTF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접속해 유선인터넷과 다름없이 접속해 활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10일 시작했다. 프리챌은 단계적으로 진행시켜오던 PDA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프리챌 엑스트''라는 브랜드로 통합했다. 컴팩의 PDA ''아이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엑스트 서비스는 프리챌의 커뮤니티, 채팅, e-메일을 PDA에서 그대로 구현한 것으로 내달까지 회원 10만명을 확보한다는 게 프리챌의 목표이다. 프리챌은 PDA 서비스 강화를 위해 PDA 제조사인 싸이버뱅크, 컴팩코리아를 비롯해 무선데이터 사업자인 인텍크텔레콤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MSN은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채팅, 핫메일, 게시판, 증권정보 등 1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MSN은 오는 3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모바일 MSN 메신저 서비스와 뉴스, 은행거래, 증권정보, 여행 등 맞춤정보를 무선으로 전달하는 `닷넷 얼럿''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프리챌 관계자는 "컬러 휴대전화와 무선 PDA의 보급이 확대되면 유선 서비스에서 인기를 모았던 아바타, 웹게임 분야에서 포털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