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유일하게 서비스하고 있는 구내 무선전화시장에 SK텔레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따라 최대 7천억원 규모(지난해 기준)로 성장가능한 이 시장에서 양사의 가입자 확대 경쟁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현장시험을 거쳐 오는 3월부터 구내 무선전화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기술협력사인 콘텔라사를 통해 관련장비 개발을 마쳤으며 시스템 연동과 마케팅을 위해 LG전자,ECS 등과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F가 영업을 강화하면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요금은 KTF(외부통화는 초당 12원,구내통화는 월 1천∼1천5백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또 올해 안에 1백개 단체를 확보하고 향후 연간 10만명씩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