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체세포복제 기술을 통해 처음으로 복제송아지를 탄생시킨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농림부의 복제소 시험보급사업에 나타난 문제점은 반성해야지만 이 일로 많은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고 8일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농림부의 복제소 보급사업과 관련, 이 같이 밝히고 이번 복제소파문은 인공수정사에 대한 교육 미흡과 수정란 보급 후 모니터링 부족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철저한 사전대비가 없었던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그러나 이번 복제소 파문은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수행한 복제소 공급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수행중인 복제소 연구까지 매도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복제소 생산을 위해서는 인공수정을 하지 않고 복제수정란만을 이식해야 한다"며 "동물복제기술은 이직 완성된 것이 아닌 만큼 이번 시행착오를 계기로 계속 개발.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