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중국 제2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전국망 서비스 개통식에 참석, 중국의 CDMA서비스 개시를 축하하는 연설을 했다. 양 장관은 개통식에서 우방궈(吳邦國) 경제부총리, 쩡베이옌(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위원장 등 중국 지도자들과 한.중 이동통신 산업협력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정보통신부는 전했다. 중국 지도자들은 특히 그동안 한국정부와 이동통신업계가 중국의 CDMA산업화를지원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명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협력을 준비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베이징, 상하이(上海)등 300여개 주요 도시에서 시작한 CDMA서비스는 우리나라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2세대 이동통신인 IS-95B(초당 56kbps까지 데이터를 전송)서비스와 동일한 것이어서 향후 우리 업체들이 시스템, 단말기,중계기 등 각종 장비를 수출하는데 매우 유리할 전망이다. 양 장관은 이어 우지추안(吳基傳) 신식산업부 장관과 한.중 IT(정보기술)장관회담을 열고 차세대 이동통신 공동산업화에 합의하고 향후 한.중 양국이 세계 IT표준 및 산업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한편 정통부는 금년도 한.중 CDMA산업협력 본격화를 토대로 이동통신 수출목표15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이동통신수출진흥센터를 설치, 산.연.관 협력체제를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