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들은 올해 한결같이 무선 인터넷을 핵심 사업 분야로 정했다. 무선망이 개방되는데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훨씬 빠른 ''cdma2000 1x EV-DO'' 서비스가 시작되는 등 급변하는 통신환경을 겨냥한 경영전략이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핵심 고객인 20∼30대 젊은층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업체들은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잡는 등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SK텔레콤은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네이트''로 승부를 겨룬다는 전략이다. ''유무선 통합''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네이트의 유선 인터넷 홈페이지와 차량용(네이트 드라이브),개인휴대단말기용(네이트 피디에이),휴대폰용(네이트 핸드셋)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막강한 자본력과 엔탑,넷츠고,오케이캐쉬백닷컴 등을 통해 확보한 1천만명 이상의 회원을 바탕으로 무선 인터넷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KTF는 총 매출의 10%를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핵심 전략은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강화다. 휴대폰의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컴퓨터처럼 아이콘으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매직엔 멀티팩'' 서비스를 내놓은 KTF는 올 상반기에 4백여개의 신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주문형 비디오(VOD)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데이터 품질 강화를 위해 망 접속만 관리하던 관행에서 탈피,각종 서비스의 처리 상황과 장애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LG텔레콤은 무선망 개방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공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본 전략을 세웠다. 우수 콘텐츠 제공 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관리·운영권을 위임하는 한편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올해 무선 인터넷을 포함한 데이터사업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3천억원으로 정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