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내 CDMA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됐습니다. 8개월이란 짧은 기간동안 장비생산과 설치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들의 단합된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마지막까지 합심해 시스템의 품질 안정화에 애써준 임직원들을 치하하며 중국시장 진출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중국진출 성공요인을 꼽는다면. "90년대 초반부터 CDMA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중국인들을 설득해 왔다.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지화됨으로써 중국사업팀이 축소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물론 우리 정부의 끈질긴 의지와 노력이 결국 중국 시장의 문을 열어젖혔다" -중국 CDMA시장 전망은. "중국내 이동통신서비스에 대한 잠재수요, 연간 1백% 이상 성장세를 보여온 GSM 가입자 증가 추이 등을 볼 때 CDMA 시장도 GSM 못지 않은 가입자를 수용할 것으로 본다. 차이나유니콤이 현재 1천5백만회선으로 CDMA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향후 5년간 적어도 7천만회선 이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차이나유니콤의 2차 입찰에도 성공할 것으로 보나. "시스템 사업에선 수주에 성공한 업체가 주도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 1차사업 수행에 대한 중국 정부와 차이나유니콤측의 평가가 긍정적이어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