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 가운데 온라인게임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성제환. 옛 게임종합지원센터)이 발간한 `2001년게임개발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 325편 가운데 온라인 게임이 147편(45.2%)으로 온라인게임이 가장 많았다. 특히 세계 게임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게임장용 아케이드 게임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개발건수가 감소했고 가정용 비디오게임의 개발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게임개발 건수는 지난 2000년(216편)에 비해 50.7% 증가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게임개발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대형게임도 30여편에 달했다. 또 게임 한편을 제작하는 데 드는 개발비용도 2000년(3억8천만원)보다 15.8% 증가했고 평균 개발기간과 개발인원은 각각 14.6개월과 10.8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작성을 담당한 게임산업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해 개발된 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유형의 게임을 개발해 온라인게임 편중현상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