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아이컴은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비선정평가시험(BMT)을 1.4분기중 재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1월 IMT-2000 상용 서비스를 하겠다는 KT아이컴의 계획 실현이 불투명해졌다. 회사측은 LG전자,삼성전자,에릭슨,머큐리.노텔 컨소시엄 등 4개사 제품에 대한 평가시험을 지난해 말까지 마무리하려 했으나 추가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발생해 참여 업체의 동의하에 재시험을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비 공급 일정이 늦춰짐에 따라 오는 9월중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11월께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당초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한 장비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장비를 만들어 납품하고 최적화하는데 최소한 9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4,5월께부터 제품이 공급된다 하더라도 연내 상용 서비스 실시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아이컴 관계자는 "재시험으로 인해 서비스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단말기나 장비에 문제가 있다면 서비스 시기를 다소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