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산업에 불어닥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자 신고건수는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소프트웨어 사업자로 신고한 업체수는 5천14개로 처음으로 5천개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0년말 기준 사업자 신고 업체가 3천720개인 것에 비해 34.8% 증가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사업자로 신고한 업체들 가운데 분야별로는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전체의 4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SW서비스 업체(23%), 패키지SW 개발.공급 업체(18%), SW수탁개발 업체(13%) 순이었다. 소프트웨어 사업자 신고업체수는 지난 96년 756개에서 97년 985개, 98년 1천733개, 99년 2천460개로 해마다 30% 안팎 꾸준히 증가해왔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경기가 좋지 못해 영업환경이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숫자가 양적으로 팽창한 것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소프트웨어 사업자 신고는 96년부터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제24조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