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운영체제의 하나인 '리눅스'가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처음 선정돼 정부기관 내에서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9월부터 각급 행정기관과 관련 단체로부터 추천받은 188개 민간상용 소프트웨어중 심사를 거쳐 리눅스등 57종을 행정업무용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에서 리눅스의 수요가 확대되고 리눅스용 응용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급도 점차 늘어나 윈도가 주도하는 컴퓨터운영체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김진호 행자부 정보화총괄담당관은 "리눅스가 기술적으로 안정돼 있는데다 업무를 수행하는데 문제가 없고 정부가 윈도와 같은 특정제품의 독점체제를 유지시켜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리눅스를 새로 행정업무용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민간업체에서 개발한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정부기관이 쉽게 도입,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선정한뒤 조달청을 통해 단가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703-4264)로 문의.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