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를통해 국내에 정식 출시될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이 국내에 속속 선보일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A코리아를 비롯해 코코캡콤 등 해외에서 PS2용 게임타이틀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 영상물등급위원회에 게임출시를 위한 등급심사를 잇따라 신청하고 있다. EA코리아는 PS2용 게임인 `피파2002'를 올해안으로 국내에 출시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될 피파2002는 현재 국내 불법으로 거래된 PS1과 PS2가 100여만대에 이른 것을 겨냥해 PS2용 게임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A코리아는 이밖에도 외국에서 PS2용으로 출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NBA라이브2002'와 `SSX 트리키', `007에이전트 언더파이어'를 영상물등급위에 등급심사를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39530]엔터프라이즈와 일본 캡콤의 국내 합작법인인 코코캡콤은 `귀무자'로 널리 알려져있는 `오니무샤'의 등급심사를 마쳤으며 액션게임 조만간 `액션 맥시모'와 `데빌메이크라이'의 국내 출시를 위해 등급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코코캡콤 관계자는 "등급심사를 마친 후 내년 2월 PS2가 판매되는 것과 동시에이들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SCEK도 `잭앤덱스터' 등 PS2용 게임을 직접 국내에 유통하기 위해 등급심사를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S2용 게임을 출시하는 게임유통사들이 국내 게이머에게 인지도가 높은 대표작들을 국내에 대거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 유명 게임타이틀의 국내 판권을 획득하기 위한 국내유통사들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