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5일부터 본격 시판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형 운영소프트웨어 윈도XP에 상당한 결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웹 사이트에 깔아놓고 고객들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드러난 결함은 해커들이 자료를 훔치거나 파일을 파괴시킬 수 있고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은 수정 소프트웨어를 서둘러 다운로드 받아 문제점을 시정하도록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윈도XP를 가장 안전한 운영시스템이라고 자부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간 보안전문가들과 소비자보호단체들로부터 해커의 침입이 쉽게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했다는비판을 들어왔었다. 회사측은 그러나 현재 나타난 결함으로 인해 해커의 침입을 받은 사례는 아직보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결함은 보안전문업체인 이아이 디지털(eEye Digital)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결점은 윈도가 스태너나 카메라, 조이스틱 등의 새로운 외부장치가 컴퓨터에 접속된 것을 감지하는 부분에서 나타났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