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10월 발사된 이후 이온추진엔진 등 앞으로 발사된 태양계 탐사선에 적용될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실험임무를 수행해온 딥스페이스(Deep Space) 1호의 임무가 종료됐다.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18일 딥 스페이스 1호의 엔진가동을 중단시키고 무선교신도 함께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JPL은 그러나 딥 스페이스 1호의 핵심 시스템은 가동상태를 유지, 태양전지판을 통한 충전이 계속 이뤄지도록 했다면서 딥 스페이스 1호는 이를 통해 필요시 온도를 조절하고 시스템 자체감시 및 자세교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JPL은 또한 무선교신은 중단했지만 딥 스페이스 1호의 배터리가 수명을 다하기전까지 다시 교신할 수 있도록 딥 스페이스 1호의 수신기 기능도 살려놓았다고 설명했다. JPL은 딥 스페이스 1호가 탑재된 히드라진 연료를 이용해 앞으로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 동안 태양전지를 충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면서 히드라진 연료가 완전히소모된 뒤에는 동력을 잃은 채 태양 궤도를 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 스페이스 1호는 지금까지 자동항법장치와 이온추진엔진 등 미래의 우주선에 사용될 다양한 신기술에 대한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브라이유 소행성과 보렐리 혜성에 접근, 다양한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