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이용해 최고 2.4Mbps의 초고속으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였다. KTF(사장 이용경)는 18일 서울 마포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cdma2000 1x EV-DO를 통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연회'를 개최, 휴대폰을 이용한 초고속 동영상및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송 등 차세대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cdma2000 1x EV-DO(Evolution Data Optimized)는 cdma2000 1x에서 진화한 전송속도 2.4Mbps의 초고속 무선 데이터통신기술로 지난해 10월 동기식 국제 표준화기구(3GPP2)에서 3세대 이동통신(IMT-2000) 공식 기술표준으로 채택됐다. KTF는 이날 시연회에서 ▲동영상(VOD) 전송 ▲영상편지 및 장문 메시지 등 멀티미디어 메시지 전송 ▲아이콘 방식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매직엔 멀티팩' ▲프로게이머들이 휴대폰에 연결된 노트북PC를 통해 FIFA 2002월드컵 네트워크 게임을 직접 시연하는 모습 등 3세대 이동통신에 특화된 서비스를 공개했다. 특히 소형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된 컬러 휴대폰으로 화상을 전송,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KTF는 연구소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상용 시스템과 휴대폰으로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시연한 것은 이번이 세계최초라고 강조했다. KTF 관계자는 "일본의 NTT도코모가 비동기식 기술을 이용해 제공중인 동영상 서비스의 전송속도가 최고 384Kbps(3∼4프레임)인데 반해 이번 KTF의 cdma2000 1x EV-DO의 속도는 최고 2.4Mbps에 달해 초당 12프레임의 고화질 동영상을 구현한다"고 말했다. KTF는 앞으로 cdma2000 1x EV-DO 네트워크 구축 및 최적화와 단말기 업그레이드 등을 거쳐 내년 3월 시범서비스, 5월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TF는 이달중 종로, 명동, 신촌지역의 `나지트'(016 및 018 가입자 전용공간), `드라마하우스'(KTF 여성 가입자 전용공간)에서 일반인들에게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