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메일호스팅 시장을 잡아라' 경기 불황 여파로 IT(정보기술) 업계가 잔뜩 위축돼 있는 가운데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메일호스팅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나라비전 쓰리알소프트 등 기존 메일솔루션 업체들이 올 들어 잇달아 서비스에 나선 데 이어 네띠앙 온세통신 등도 경쟁에 가세했다. 메일호스팅은 e메일서비스에 필요한 서버 인터넷회선 솔루션 등 일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수천만원을 웃도는 메일솔루션을 직접 구입하지 않아도 월 수십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메일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어 기업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3천여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있는 나라비전(대표 한이식·www.nara.co.kr)을 비롯 쓰리알소프트(대표 유병수·www.3rsoft.com) 등은 최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유료화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테라스테크놀로지(대표 어진선·www.terracetech.com)는 데이콤과 제휴해 '메일우드'라는 메일호스팅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넥센(대표 최우진·www.nexen.co.kr)은 최근 한국컴퓨터의 ISP(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인 한넷(대표 이정훈)과 함께 메일센터(www.mailcenter.co.kr)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온세통신 등 대형 ISP업체들도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온세통신(대표 황기연·www.onse.net)은 지난 8월 '와이즈메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인터넷서비스업체 네띠앙(대표 전하진·www.netian.com)은 최근 영업부문을 대폭 강화하는 등 메일호스팅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나라비전 정철 팀장은 "메일호스팅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여서 시장규모가 1백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무선서비스와 접목되고 있는데다 기업들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