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이나 방사선동위원소가 누출됐는지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휴대용 방사선계측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품으로 만들어져 나왔다. 과학기술부 원자력실용화연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일진방사선엔지니어링(대표 정영근)은 14일 선진국 수준의 성능을 갖춘 휴대용 방사선계측기(RSM-100, 200, 300)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휴대용방사선계측기는 원자력발전소를 비롯,방사선 및 방사선동위원소 이용기관, 군부대 등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기본장비로 지금까지는 상품화되지 못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계측기는 디지털필터를 사용해 방사선 응답성능이나 측정범위 등이 뛰어나 선진국의 최신 모델과 견주어도 결코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