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 가운데 동영상이나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SW가 올해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포털사이트 심마니가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SW 다운로드 서비스 심파일의 올해 다운로드 수를 집계한 결과 10위안에 멀티미디어에 관련된 SW가 6개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무료 SW는 국산 파일압축 유틸리티의 대명사인 `알집'으로 모두 59만9천여회였으며 MP3 음악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소리바다'가 59만7천여회로 2위에 올랐다. 10위안에 든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는 `소리바다'를 비롯해 `리얼플레이어8'(3위), `미디어플레이어7.1'(6위), 동영상플레이어인 `사사미'(8위), TV 시청 SW인 `V-TV'(9위), MP3 파일 재생 SW `윈앰프'(10위) 등 모두 6개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10위안에 든 멀티미디어 관련 SW는 `V-TV' 등 3개에 불과했다. 이밖에 10위안에 든 SW로는 게임 `디아블로2'의 한글채팅 패치파일과 한글판 패치파일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다운로드 100위안에 든 무료 SW를 종류별로 보면 게임이 48개로 가장 많았고 멀티미디어가 21개였다. 심마니 관계자는 "초고속 인터넷 망의 보급과 고성능 PC가 일반화돼 파일용량이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SW를 찾는 네티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말했다. 한편 올해 심파일을 통해 무료SW를 내려받은 총 다운로드 수는 3천185만건으로지난해 1천256만건에 비해 154%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