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방사능 재해 대책의 구심 역할을 할 '방사능 방재 종합상황실'이 11일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장 김세종)방사선안전센터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상황실은 평상시에는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원전)의 안전상태를 원격감시하고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방사능 방재대책 기술지원 전산시스템(CARE)'과 방사능 방재 정보를 영상화해 정부와 원전, 자치단체에 제공하는 '다기능 영상 네트워크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CARE는 최첨단 정보기술(IT)을 방사능 방재기술에 접목시킨 신기술로,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때 전시돼 각국의 원자력 전문가들로부터 '방사능 방재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연구원측은 설명했다. 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문을 연 상황실은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국가방사선대응센터 및 지진감시시설 등과의 유기적 운영체계를 통해 국내 방사능재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구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