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휴대폰시장 규모는 올해와 거의 비슷한수준에 머물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7일 정보통신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국내 휴대폰시장에서 유통되는 단말기수는 총 1천440만대에 이르고, 내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30만대 늘어난 1천470만대 수준에 머물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예상은 각 이동통신사업자의 내년 예상실적을 정통부에서 취합해 작성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내년 가입자당 기기변경율(기기변경자수 /총 가입자수)은 올해(45.1%)보다 3%포인트 증가한 48%까지 높아져 신규가입자에 대한 휴대폰 판매비중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 11월부터 시작된 각 이통업체의 가개통물량 회수조치가 계속 이어져 내수진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이 자료는 지적했다. 하지만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컬러휴대폰 추가모델 출시 및 가격인하 움직임이 이같은 시장냉각 요인을 상쇄, 결국 올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물량유통이 예상된다고 자료는 전망했다. 한 휴대폰제조업체 관계자는 "올해 휴대폰 시장의 특징은 cdma2000 1x 휴대폰과 컬러휴대폰 등 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인식되면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했다는점"이라며 "내년 시장순위는 각 업체의 가격경쟁력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