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중단으로 지난 11월 한 달간 휴대폰 시장 규모가 전달에 비해 27%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1월중 공급된 휴대폰은 98만8천대로 지난 10월(1백34만7천대)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월 공급량이 1백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휴대폰 판매가 줄어들었지만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1월 62.6%에 달해 지난 10월(52.8%)보다 급증했다. 이는 보조금 중단으로 고가 휴대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의 피해가 컸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삼성측은 또 LG전자 17만4천대(18%),모토로라 6만7천대(7%),현대큐리텔 4천대,기타 12만5천여대(13%) 등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 집계치와 다소 차이가 나는 LG전자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 56만대를 공급,56.6%의 시장을 점유했으며 이는 지난 10월(49.3%)에 비해 7.3%포인트 오른 것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0만대를 공급해 시장점유율이 20%였다. 전반적인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컬러폰 시장은 10월보다 7%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