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솔루션 전문업체가 인도에 5년간 1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금융솔루션 전문업체 IMS시스템(대표 임화)은 인도 최대 금융그룹 ICICI 은행의 IT 자회사'ICICI 인포테크서비스'에 향후 5년간 1억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두 회사는 4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임화 IMS시스템 사장과 데브닐 무카지 ICICI 인포테크서비스 아시아지역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휴식을 갖고 약정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IMS시스템이 공급할 제품은 차세대 금융시스템(제품명 '뉴튼')으로 여신·수신·외환 등 은행의 모든 업무를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IMS시스템은 ICICI 인포테크서비스에 '뉴튼'의 인도 및 스리랑카 지역 독점판매권을 부여하고 ICICI 인포테크서비스 측은 향후 5년간 약 1억달러 규모의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IMS시스템은 총 판매금액의 50%를 기술료로 받을 예정이다. IMS시스템 측은 "ICICI 인포테크서비스의 모기업인 ICICI 그룹이 인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기로 약속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화 IMS시스템 사장은 "통합 뱅킹솔루션은 업무영역이 방대하고 기술적으로도 까다로워 IBM 유니시스 등 세계적 IT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해왔다"면서 "이번 수출계약으로 한국업체도 이들과 대등하게 경쟁하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IMS시스템은 지사설립과 총판계약 등 방식으로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지역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