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3일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디지털위성방송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2월부터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를 보급하기 시작하고 3월1일부터 무궁화3호 위성의 중계기 10기를 사용해 본 방송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정통부가 허가한 위성방송 채널은 TV채널 65개,오디오채널 60개와 PPV(시청량비례지불).프로모션.전자프로그램안내(EPG) 등 부가서비스 채널 등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 외국방송재전송 및 지상파재송신 채널을 추가,채널수를 1백45개로 늘릴 예정이다. 디지털위성방송은 디지털TV의 고품질과 위성의 광대역성을 결합한 다채널 방송으로 스카이라이프는 내년 5월 월드컵에 맞춰 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뉴스 퀴즈 게임 운세 등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독립형 데이터 서비스 채널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TV뱅킹 TV주식거래 e메일 전자상거래 등 양방향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스카이라이프는 시험방송 수신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존 수신기 보유자가 스카이라이프에 가입할 경우 수신기를 무료로 바꿔주기로 했다. 또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앞두고 삼성전자 휴맥스 등과 공동으로 셋톱박스 수신기 등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께 16만원대의 보급형 수신기를 내놓고 3월중 20만원대 표준형 수신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디지털위성방송 가입자는 본 방송 첫해인 2002년 50만6천명에 달하고 2005년까지 2백75만8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방송 개시후 5년간 68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2천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