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 장보고가 천년의 세월을 넘어 PC게임으로 부활한다. 게임개발사인 조이온(대표 조성용)은 최근 장보고 기념사업회와 계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장보고를 주인공으로 한 롤플레잉 PC게임 "해상의 빛"을 개발키고 했다고 2일 밝혔다. 게임개발비는 양측이 공동으로 부담하며 기념사업회는 장보고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과 자문을 제공한다. 내년 1월부터 제작에 들어가 연말께 출시되는 "해상의 빛"은 통일신라 말기 동북아시아의 해상무역을 장악했던 장보고의 일대기를 시나리오로 작성해 제작된다. 조이온의 김태곤 개발이사는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그린 임진록을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장보고라는 역사적 위인과 그의 업적을 국민들에게 널릴 알릴 수 있는 RPG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오는 2002년부터 게임제작과 함께 장보고 신문배포,출판사업,캐릭터사업 등을 통해 장보고 알리기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