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중국 건설부 산하 공기업인 중외건신(中外建信)과 스마트카드 운영 합작회사인 중국도시통카투자주식회사를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연내 홍콩에 이 합작사를 설립하고 베이징(北京)에 이 회사의 중국사무소를 두기로 했다. 삼성SDS와 중외건신이 공동 출자해 설립하는 이 합작사는 중국 주요 도시에서스마트카드를 이용해 교통 요금을 징수하는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는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와 중외건신은 스마트카드 사업의 핵심요소인 IC칩 운영 시스템(COS)을 공동개발, 현재 중국 인민은행의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삼성SDS 김홍기 사장은 "이번 합작사업 추진은 중국의 WTO 가입 이후 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이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춘천, 김해시 등 국내 IC카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내 스마트카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중외건신의 린위 사장은 "중국의 스마트카드 시장규모는 연간 5억2천만달러로매우 잠재성이 크다"며 "중국도시통카투자주식회사는 1차적으로 중국 16개 도시에서버스, 택시, 지하철, 도로, 항만 등의 교통카드 보급을 시작으로 점차 상점, 도로, 주유소, 공원, 가스, 수도 등 소액결제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