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서비스업체인 다날(www.danal.co.kr)은 벨소리서비스로 유명해진 회사다. 휴대폰 결제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회사는 벨소리다운로드가 인기를 끌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초기 ARS서비스로만 제공되던 벨소리는 무선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회사 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99년 1억2천만원에 불과하던 이 회사의 매출은 벨소리서비스와 휴대폰결제솔루션사업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에 7억원의 순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 3백%가량 증가한 1백50억원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않는다=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회사매출이 고르게 분산돼있다. 벨소리서비스,휴대폰결제서비스,ARS결제서비스가 고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약 7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벨소리서비스는 월 6억원을 벌어들여 회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날의 700-5857이나 무선인터넷서비스(www.m1004.com)는 벨소리 시장의 2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벨소리와 캐릭터를 결합한 '캐릭벨'과 16화음까지 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회사의 핵심사업인 휴대폰 결제서비스 '텔레디트'는 인터넷유료화바람을 타고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1월 현재 하루평균 거래액이 2억원에 달하며 국내 휴대폰결제시장점유율도 40%에 달한다. 휴대폰 결제거래액중 다날의 수수료는 9%대로 올해 약 36억원의 수수료수입이 예상된다. ◇회사는 아이디어의 보고= '벨소리 다운로드'서비스를 포함 무려 70여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가운데 등록을 획득한 특허만도 12개에 달한다. 설립 초창기부터 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사업아이템으로 연결해온 박성찬 사장의 남다른 열정덕분이다. 일찌감치 벨소리다운로드 서비스 특허권을 획득한 덕분에 지난 4월부터는 금영 태진 아싸 모빌닉 텔미 등 벨소리업체들로부터 매출액의 3%를 특허 사용료로 받고 있다. 박성찬 사장은 "상업화가 안된 특허도 많지만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받아들이는 회사문화"라며 "특허 기안자에게 특허사용료의 일부를 주는 인센티브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전략= 모바일게임사업을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게임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게임인력을 새로 뽑아 게임사업팀을 발족했으며 점차 온라인게임사업도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온라인게임과 휴대폰결제솔루션솔루션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구상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