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미국의 인텔이 내년 1월에 마이크로프로세서 값을 평균 14% 인하할 계획이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반도체산업 분석가 조나던 조셉은 26일 고객들에게 보낸메모를 통해 내년 1월27일에 인텔의 반도체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인하폭은 그러나 올해의 가격인하폭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것이다. 인텔은 지난 8월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가격을 평균 40% 내렸으며 지난달에는 23% 떨어뜨렸었다. 그같이 인하폭이 컸던 것은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를 자극하고 반도체를 사용하는 컴퓨터의 판매를 촉진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공급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인하폭을 크게 할 필요가없어지게 돼 인하율을 14%선에서 끊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셉은 밝혔다. 현재 2기가급 펜티엄4용의 경우 도매가가 개당 401달러며 저가 컴퓨터용 셀러론반도체는 64달러다. 한편 인텔은 이날 자사가 연산속도가 지금 것에 비해 500배나 빠른 테라급 트랜지스터를 빠르면 오는 2005년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