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은 물론 생리활성물질로 각광받고 있는 유용 단백질 개발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식물체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단백질 생산기술'을 차세대 기술개발사업과제로 선정하고 2010년까지 9년간 정부와 민간이 212억원씩 모두 42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자부는 우선 2004년 7월까지의 1단계 사업에는 124억원이 지원되며 중앙대를 총괄기관으로 서울대, 보령제약, 삼양제넥스, 한미약품, 생명공학연구원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통해 식물체에 유용 단백질 유전자를 이입해 생산한 뒤 고효율로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하되 생산된 단백질의 기능적 특성을 규명, 활용성을 제고하는 기술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유용 단백질생산 유전자변형 제조기술과 형질전환 식물세포 대량배양기술 등 5개 분야에 걸쳐 상호 긴밀한 협력 아래 연구가 진행된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산자부는 이 사업을 통해 9년안에 인터페론, 진단용 항체, 백신 등 10가지 이상의 고부가가치 유용단백질에 대한 저비용 생산기술이 개발되고 5가지 이상의 유용단백질이 발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식물체는 미생물이나 동물에 비해 유용 단백질의 대량생산에 유리하고 안정성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향후 8억달러 규모의 수입대체효과와 2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