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는 지난 9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및 모바일을 활용한 맞춤 채용서비스를 개발한 온라인 취업정보 제공업체다. 인크루트는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채용대행시스템(RASP)을 개발, 기업들의 복잡한 채용업무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았다. 그동안 기업들은 사원들을 뽑기 위해 입사 원서를 위한 출판 인쇄비, 우편 접수비, 매체 광고비 등 막대한 비용과 시간 인력 등을 투입해야 했다. RASP는 모집 공고에서부터 온라인 원서접수, 서류심사, 자기소개 평가, 합격자 발표, 인재 적성검사, 합격자에 대한 e메일 발송, 관련자료 데이터베이스 저장 등 오프라인 면접을 제외한 채용업무 전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시스렘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의 조건을 입력하면 1만명 기준으로 면접 대상자를 43초만에 골라낼 수 있다. 인크루트는 올해초 개발한 이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2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온라인 채용업체중 처음으로 텔레마케터 영업망을 갖추는 등 꾸준히 수익모델을 개발한 결과라는게 이광석 사장의 설명이다. 인크루트는 기업들이 등록하는 채용공고 서비스, 구직자가 등록한 64만명의 데이터베이스중 공개된 이력서를 검색한 뒤 스카우트 제안을 할 수 있는 인재검색 서비스, 헤드헌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취업전문 교육사이트 '런집(Learn Zip)'에서 제공하는 교육정보 중개 서비스로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기업내 부문에서 인크루트는 고객에 관한 정보와 각 부서의 업무 및 관련 노하우 등을 집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식 기반의 인트라넷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시스템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주기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사내 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스템의 안정성도 인크루트의 자랑이다. 웹서버 및 DB 서버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있어 3백65일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사내에는 광통신 네트워크를 구축, 사내 서버와 IDC에 위치한 각 서버와의 정보를 동기화했다. 특히 웹서버 DB서버 메일서버 DNS서버 등을 각각 2중으로 운영, 하나의 서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서버가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