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분쟁을 겪고 있는 아이러브스쿨은 22일 임시주총을 열어 김상민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현명호 서울이동통신 상무(33)를 후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아이러브스쿨을 인수한 서울이통은 이날 주총에서 김 사장과 함께 최태원 이사,이재기 이사 등 현 경영진을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해임했다. 현 신임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경성고 한양대를 나와 버추얼텔레콤 사장 등을 지냈다. 서울이통은 지난 1일 대주주였던 금양으로부터 아이러브스쿨 지분(30.4%)을 인수해 1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경영진과 노조 등의 반발로 경영권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서울이통측은 "경영권 인수과정에서 구 경영진의 비리와 회사 부실을 초래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저가에 발행하려는 시도가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신속하게 경영권 인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전격 해임된 김 전 사장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