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ERP(전사적자원관리) 프로그램 시장은 지난해보다 45.5% 늘어난 2천7백26억원에 이를 전망이고 ERP 구축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는 제조업으로 나타났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는 올해 국내 ERP 시장이 기업체의 e비즈니스 마인드 향상과 '3만개 중소기업 IT 지원사업'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5.5% 커질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1백60개의 ERP 프로그램 판매및 구축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올해 ERP시장을 업종별로 구분하면 제조업 분야가 전체의 57.1%인 1천69억원에 달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통신(10.2%) 유통(7.1%) 정부·공공(6.1%)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SAP코리아가 5백42억4천만원으로 ERP 시장 1위를 차지했고 한국오라클 삼성SDS 소프트파워 한국하이네트가 2∼5위에 올랐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또 국내시장 점유율 1,2위인 SAP코리아(28.95%)와 한국오라클(12.22%)을 포함한 외국계 업체 5개사의 ERP시장 점유율이 47.56%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올해 소프트웨어 산업 전체시장의 지난해 대비 성장률은 30%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