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베트남의 넷남(NetNam)사, 말레이시아의 PDS테크놀로지사와 각각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내년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성숙기에접어들 것에 대비, 그동안 동남아시아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해왔다"면서 "이번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업체들과의 MOU 체결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시장 등 해외 통신시장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윤식 사장은 "국내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세가 차츰 둔화되고 있어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이 매력적"이라며 "하나로통신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초고속인터넷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현재 인터넷 인구가 각각 16만명, 300만명으로 대다수인터넷 이용자가 전화모뎀을 이용하고 있어 초고속인터넷의 시장성이 밝은 나라로알려져 있다. 이번에 하나로통신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넷남은 베트남 정부가 지난 94년 출자해 설립한 ISP(인터넷접속사업자)이며 말레이시아의 PDS테크놀로지는 포스데이터출신의 정영창 사장이 지난 99년 4월 말레이시아 현지에 설립한 시스템통합(SI), 스토리지, 교육.훈련 및 토털 보안솔루션업체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