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연령대와 계층을 겨냥한 이동전화 요금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8~23세 전용요금제와 여성 전용요금제에 이어 이번에는 10대 청소년과 25~35세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까지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은 무엇보다 저렴한 요금혜택을 준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가입자들이 자기 통화량이나 통화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적절히 선택한다면 상당 정도의 요금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이들 상품에 가입하면 요금인하 효과 외에 일상생활에서 멤버십을 통한 다양한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2535 요금제=최근 잇따라 선보인 25~35세 전용 상품으로는 SK텔레콤의 "유토(UTO)"와 KTF의 "메인(Main)"이 있다. UTO의 경우 가입자의 사용패턴에 맞는 다양한 요금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가령 통화시간이 긴 고객의 경우 2~5분 통화에 대해서는 30% 할인,5분이상 통화분에 대해서는 50%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또 유.무선 구분없이 자주 통화하는 지정번호로 2개 회선을 등록해놓으면 회선간 통화시 50%가 할인된다. Main은 3가지 요금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및 심야시간대(평일 및 토요일 밤9시~다음날 아침8시,공휴일)에 매일 5분씩 무료 통화혜택을 주는 시간대 할인요금,사전에 지정한 2개 번호에 대해 통화료를 60%까지 할인해주는 번호할인제,통화량에 따라 최대 40%까지 이용요금을 할인해주는 콜디스카운트 요금 등이 그것이다. UTO와 Main을 선택하면 또 극장 관람객 할인,유명 레스토랑이나 호텔 할인,놀이동산 자유이용권 할인 등 혜택을 받게 된다. 1318 요금제=이른바 "1318"세대(13~18세)를 대상으로 한 전용상품으로는 SK텔레콤의 "TTL 팅"과 KTF의 "비기(BiGi)",LG텔레콤의 "카이홀맨"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은 13세부터 18세까지 중.고생층에 적합한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문자메시지를 자주 사용하는 점을 고려해 일정기간 무료 문자메시지 전송서비스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먹거리 할인을 비롯해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유명 영화관 및 자동차 극장 할인,PC방 무료 이용,놀이공원 무료 입장,패션브랜드 할인 등 혜택도 준다. 여성전용 요금제=여성층을 위한 요금제로는 KTF의 "드라마"가 대표적이다. "드라마"는 여성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로 여심(女心)을 자극해 전용 브랜드를 내놓은 지 불과 9개월 만에 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요금상품이다. 이밖에 011 가입자 대상의 "미즈 요금제",017의 "아이레이디 요금제",019의 "아이우먼 요금제"도 있다. 이들 요금상품은 주부나 직장여성 등의 통화패턴에 맞게 통화량이 많은 특정시간대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가족간의 통화시 할인,자주 찾는 미용실이나 패밀리 레스토랑.백화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1823 요금제="1823 세대"(18~23세)를 대상으로 한 요금상품으로는 SK텔레콤의 "TTL"과 KTF의 "나(Na)",LG텔레콤의 "카이(Khai)" 등이 있다. 현재 연령별 이동전화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